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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Others

브랜드스토리텔링 - 멀티 페르소나 무인 사진관 <지화자>

by 세이(Sayer)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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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토리텔링 - Final Project

* 2020년 2학기
* 개인 기획서 제출

정말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데도 수많은 스토리텔링 요소가 들어간다는 것을 배우는데 어떻게 재미가 없을 수 있겠는가. 나는 항상 매직서클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장치를 마련해놓았다는 디즈니랜드의 이야기만 들으면 가슴이 뛴다. 누군가의 완벽하게 멋진 경험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힘쓴다는건 너무 멋진 일이다.

이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독파한 책은 '브랜드 경험 디자인 바이블 -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브랜딩 전략'이라는 책이었다!

브랜드 경험 디자인 바이블 - 교보문고

이 책은 기억에 남는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여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의 일관성을 확장하는 데 유용한 지침이 되는 실전 참고서이다. 브랜드 경험 디자인은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고

www.kyobobook.co.kr


기말 프로젝트는 조금 더 
자유도가 높은 무인 사진관을 브랜딩해보고 싶었다. 처음엔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렌티큘러를 메인 컨셉으로 잡고 진행했었는데, 주변인들이 "렌티큘러? 그게 뭐야?"라는 반응을 많이 보여서 아쉽지만 다른 이름을 고민해야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탈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어떤 탈을 쓰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달라보인다는 점에서 내가 브랜딩하고자 하는 소재와 잘 맞는다고 선택했다. 그래서 호기롭게 탈을 선택하고, 지화자라는 서비스 이름을 선택하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탈이란 탈은 찾아보면서 사용자에게 '지화자'를 통해 어떤 경험을 선물할지 열심히 고민했다.

발표 자료 중 일부 첨부

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너무 한국적인 분위기로 브랜딩을 하면 식상한 느낌일 것 같아서 최대한 강렬한 색들을 메인 컬러로 뽑아 새로운 느낌의 '지화자'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동료 평가에서 컬러와 브랜드 컨셉이 너무 동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어울리지 않는 두 요소를 합쳐 새로운 느낌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일인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것 저것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봤으면 좋았을텐데, 한정된 시간 안에서 모든 작업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 수업의 취지에 맞는 캐릭터와 그와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촘촘하게 보완하는데 시간을 들이고, 아쉽지만 메인 컬러는 모두 빼고 기존 사진관들처럼 배경지를 탈마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설정하는데서 그쳤다. 스토리텔링 수업에서 스토리텔링을 열심히 고민했으니 1차적인 목표는 잘 달성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내 기획을 멋드러지게 시각화할 수 없었다는게 정말 아쉬웠다.

이 때문에 브랜드스토리텔링은 개인적으로 비대면 수업인 것이 가장 아쉬운 수업이었다. 기말 프로젝트를 기존처럼 팀 프로젝트로 진행했으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더 좋은 결과물들이 나왔을 것 같은데, 혼자 작성하는 기획서 형식이다보니 개념적으로 설명을 늘어놓게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교수님께서 어떻게 사용자에게 이러한 경험을 전달할지 그 방법이 궁금하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사진관의 구조도까지 손그림으로 다 그렸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그래픽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줄글로 가득한 ppt를 제출했다는게 가장 아쉽다. 사실 이때 정말 아이패드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을 그려도.. 발표 자료에 넣을 수가 없으니.. 원통하도다..

이외에도 브랜드 스토리 홍보를 위한 다매체 활용 방안 등을 기획했다. 1학년 때 공모전 PPT 잠깐 만들어봤다고 논리의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기억나서 전체 내용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수정 작업을 거쳤다. 정말이지 기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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